그런가 보다.  
일상이란 그런가 보다.



특별한 무언가를 덜어내고서야, 주변의 많은 것들을 정리하고서야,  
내게 있던 것들을 박탈 당하고 나서야,
비로서 만져지고 느껴지는 그런 것.  
그것이 일상인가 보다.  


물속에 빠져 목숨의 위협을 느껴 봤을 때에야, 사랑하던 이가 떠난 후 남겨진 자의 외로움을 격어 봤을 때에야...
그제서야 느껴지는 절실함.
늘 같이 있어 주었던 이의 소중함이나 사랑을 그제서야 알게 되는가 보다.  


일상이란 그렇게 주변의 것들을 덜어내고 정리하고서야, 혹은 운이 나쁘게 박탈 당하고 나서야 그 실체를 드러내는 그런 것 인가보다.  


최근 세상엔 특별한 것이 지천이고,  
넘쳐 흘러 심지어 특별하지 않으면 죄악인 것인양 생각케 만든다.  
맛있지 않은 것이 없으며, 좋지 않은 것도 없고, 안락하고 편안하지 않은 것도 없다.  


그런 속에서 평범한 일상이라니…  


비운 후에야 채울 수 있다고 하였던가!  


“좀더 솔직해 지기로 하자.”  
“이 시간 특별함을 모두 걷어 버리고 일상을 보기로 하자.”
2006/10/29 01:19 2006/10/2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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