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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날 따듯하게 지켜준 고마운 전기히터

갑자기 많이 추워졌다. 기온이 뚝 떨어져 등 뒤에서 한기가 몰려든다.
차가운 새벽, 이 작은 전기히터만이 내 추위를 막아 줄뿐.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의자에 기대어 잠을 청해 보지만 잠 못 이루는 진정한 이유는 엄습하는 한기만은 아닌 듯 하다.

작은 히터 하나가 추위를 막아주듯 지금 내게도 필요한 것이 있건만...
이 겨울이 참으로 길어질 모양이다.

내 한 몸 녹일 정도면 충분한데,
더 큰 것 바라는 것도 아닌데...
불편한 잠 마다 않고 애쓰는 까닭이 커다란 욕심 위한 것이 아닌데...
참으로 어렵다.

작은 것을 위해서도 이렇게 아등바등 대는데, 그리 쉽사리 등 데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허망하기 그지없다. 남 탓하는 황망한 생각은 차치하고 며칠은 더, 이 작은 히터에 의지하여 보내야 할 것 같다. 노심초사 보낸 이 시간이 고생한 여러 사람 따듯하게 할 소박한 난로가 되었으면 싶다.

2008/12/06 07:03 2008/12/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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