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처음 맞는 아침도 아니고 어제의 그 아침과 크게 다르지도 않고. 또 내일의 아침과도 많이 다르지 않을 아침.
그 아침이 오늘은 새롭다.
지난 밤. 늦도록 이야기 했던 삶의 모습이 값 없이 주어진 보통사람들의 삶. '비슷 비슷한 고민과 세상사' 속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을 들으며 큰 위로가 된 터다.
무엇이 나를 살게 하는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무엇이 나의 소망이 되는지.
그러저러한 사연과 처지에도 불구하고 오늘 같은 아침을 맞이하였을 터. 그 아침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내 속이 변한 것은 아닌런지.
눈 뜨기 싫었던 수 많은 아침들.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하며 맞이했던 새벽들.
아침공기가 더없이 좋다.
새소리 밝고 가볍다.
소리로 눈으로 냄새로 여는 이 아침.
열기가 오르고 삶의 모습이 한창일 오후가 되면 어찌변할른지 모를 일 이지만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감사할 따름이다. 가벼운 산책도 좋겠고 조용한 사색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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