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수 있는 용기

세상사는 이야기 | 2010/12/23 01:05 | by hasmin

행복의 조건.

그것은 우리에게 너무도 많이 이야기 되어 온 주제로 흔하디 흔한, 그야말로 시시한 문제중의 하나다.  굳이 답을 낸다면 ‘행복=성공’이며,  또 누구나 그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 당연 시시한 문제일 밖에.

학생들은 그것을 위해 밤낮 없이 머리를 싸매고 있고, 어른들은 약육강식의 정글에 기꺼이 몸을 던지고 있으니, 왜 그러한지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자명일. 한편 세상은 성공을 위해 소위 ‘신념’을 가지고 애쓰는  사람들과 그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들이 넘쳐나고 있으니 그야말로 ‘행복할 조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 갖추고 있다 봐야 할 게다.


행복에의 몰두.


그러나 세상이 행복에 몰두 하면 할 수록 행복탐구에 대한 답은 오히려 단순한 결론으로 결말을 맺는다. ‘행복=성공’과 같은 1차 등가적 결론 말이다. 한편 이러한 단순한  결론은 무서운 힘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성공했으나 반드시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행복의 조건에 모두들 몰두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집단적 광기나 군중의 히스테릭 한 체면 현상처럼 그것을 벗어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닌 듯 싶다.  
불행히도.

이렇게 ‘단순 조건화된 행복’.

행복은 곧 성공, 성공은 곧 행복이라는  등가적 가치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 하고 있지만 우리는 또 너무도  기꺼이 그것을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하고 포기를 해왔다. 이것이 사람들이 추구하고 있는  너무도 당연한 현실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모든 것이 보상 될 것이고 그로써 행복에 다다를 수 있을 터. 신념을 가지고 덤벼 볼 만한 도전이 되는 것이니 그럴 밖에. 그래서 내일을 위해 오늘은 얼마든지 기꺼이 희생하고 소진되어 진다.


행복을 조건으로 바라보는 한,
사람들을 그 조건 위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계속해서 해 갈 것이다.  한 걸음만 더…한 걸음만 더. 이것만 된다면, 이것만 있다면.

그래서인지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늘 밖에 있는 조건 속에서 찾아오곤 했었다.
이것이 안 되어서, 이것이 좀 부족하여서. 


너무도 잘 짜여진 사회 구조와 누구나 추구하고 있는 이상 속에서 누구나 행복해야만 할 것 같음에도 그렇지 않은 현실. 참으로 부조리한 현실이다.

차치하고.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용기의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늘 그렇듯 행복하지 않은 까닭(조건)에 대해서 우리는 늘 비겁하였다. 만약 진정 용기가 있었다면, 우리는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다. 조건이 비록 충족되지 못 하였지만 행복해 할 수 있는 것. 그 조건에 도달하지 못하여 세상의 기준에 비록 못 미치더라도 담담할 수 있는것.

소위 스펙쌓기에 몰두 하고 있는 이들이 그것에 몰두 하면 할수록 격게 되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그 스펙에 달하지 못하면 불안하고,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게 되며 결국, 그것으로 하여 스스로를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는 일.


행복을 영위할 수 있는것.
그것은 또 다른 차원의 용기이다.

2010/12/23 01:05 2010/12/2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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